당진-울산 등 5개 발전소 내 공동(空洞) 탐사

▲ 전계섭 동서발전 토건부장(우측 첫번째)를 비롯한 용역 착수회의 참석자들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공사현장 등에서 발생하는 싱크홀 사고와 관련, 국내 발전사로는 처음으로 한국동서발전이 싱크홀 사고를 사전 방지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동서발전은 10월4일 오후 3시 울산 본사에서 '싱크홀 탐사를 위한 용역 착수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지반 침하 사고(싱크홀)와 관련하여 발전소 내 지하 공동(空洞)을 사전 탐사하여 발전설비 사고 및 2차 안전사고 발생을 예방하기 위함이다.

동서발전은 오는 12월 말까지 당진, 울산, 호남, 동해, 일산 등 5개 발전소 내 지하시설물 및 해안도로 총 23km를 대상으로 최신 지반 상태 조사 기법인 3D GPR 정밀탐사를 통해 지반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GPR 탐사(Ground Penetrating Radar, 지하투과 레이더 탐사)는 전자파를 이용하여 매설관이나 구조물의 상태를 알아내는 방법으로 최근 싱크홀 문제가 대두하면서 지반의 상태조사에도 활용되고 있다.

동서발전은 이번 지하 정밀조사를 통해 수집한 매설물 및 지반 데이터를 기존의 지하매설물 종합 도면과 비교하여 위험요소를 분석하고, 발견된 공동을 크기에 따라 긴급복구, 우선복구, 일반복구, 관찰대상의 4단계로 분류하여 체계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지속적인 지반탐사와 체계적인 지하 안전관리를 통해 안전사고 발생을 예방하고 근로자가 행복하고 안전한 발전소를 구현하겠다”며 “안정적 전력 공급으로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서발전은 지난 여름철 전력피크 기간과 추석 명절 기간 동안 경영진이 전 사업소를 방문하여 현장 안전 점검을 시행하고 비상대응 체계를 점검하는 등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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