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증기발생기 내 이물질 검사 로봇 개발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수상

한전KPS 기술연구원 김경섭 실장(사진 오른쪽)이 산업통상자원부 강성천 산업정책실장으로부터 ‘제17회 이달의 산업기술상’을 수여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미국, 프랑스, 일본, 대만 등 해외 원전에 적용 시 대규모 수출 가능 기대

한전KPS(사장 정의헌) 기술연구원 김경섭 실장이 18일 ‘제17회 이달의 산업기술상’시상식에서 신기술 부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번에 신기술 부문으로 선정된 ‘증기발생기 2차측 원격 이물질 검사 및 제거 기술’은 2.6mm 두께의 얇은 내시경 장치가 부착된 로봇을 이용해 원전 증기발생기 내부의 협소한 공간에 대한 이물질 여부를 검사하고 이물질 발견 시 신속하게 제거함으로써 원전의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이다.

또한 기존의 산업용 내시경장치로는 검사가 어려웠던 부분에 대해서도 검사가 가능해 정비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원격조정이 가능해 작업자의 방사선 피폭을 대폭 저감시킬 수 있다.

이번 신기술에 대해 전문가들은 국내는 물론 해외 원전에 바로 적용할 수 있어 사업성이 높다는 평가다. 해외에선 산업용 내시경 장치를 이용해 작업자가 수동으로 검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한전KPS는 ‘증기발생기 2차측 원격 이물질 검사 및 제거 기술’을 2015년부터 국내 원전에 적용해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향후에는 미국, 프랑스, 일본 등 해외 원전에도 수출할 계획이다.

‘이달의 산업기술상’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공학한림원이 주관하는 행사로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연구개발자금을 지원받아 신기술 개발 및 사업화 과제를 달성한 기업과 학계 연구자에게 주는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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