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선거 앞두고 새 국면…전 여비서 강서경찰서에 고소장 접수

오는 22일 열리는 제25대 한국전기공사협회장 선거를 앞두고 선거 막바지에 때 아닌 성추행 사건으로 파문이 일고 있다.

전기공사협회 전 직원 B모씨는 지난 17일 J모 전기공사협회장을 성추행으로 강서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그동안 한국전기공사협회 J회장은 업무와 관계없는 일로 해외출장 및 국내 마포상공회의소 일을 별도로 시키며 여비서를 성추행했다는 루머가 나돌았다.

오는 22일 중앙회장 선거가 임박한 가운데 B모 여비서가 J모 전기공사협회 중앙회장을 2월17일 서울 강서경찰서에 강제추행 혐의로 정식 고소하면서 이 고소장을 일부에 알리고 SNS를 통해 전기공사업계를 비롯한 외부에 전해지며 일파만파 추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장모 회장은 선거에 임박해 자신을 음해하려는 허위사실이라며 백모 고소자와 이를 퍼뜨린 사람들에 대해 무고죄 등으로 2월20일 경찰서에 맞 고소장을 내겠다고 밝혔다. 이 내용도 SNS를 통해 급속히 퍼지고 있다

전기공사협회 비서실에 근무한 여직원 B모씨는 소장에서 J모 전기공사협회장이 자신을 강제추행 했다며 엄벌에 처해 줄 것을 촉구했다.

B모씨는 특히 J모 회장이 지난해 5월말부터 6월초까지 한국전기산업연구소 이사들과 함께 미국 출장을 가면서 업무와 연관성이 없음에도 함께 가자고 해 어쩔수 없이 동행했으며, 이후 미국에서 마지막날 호텔방에 무단침입해 얼굴을 양손으로 감싸며 키스를 시도하는 등 추행했다고 폭로했다.

B모씨는 고소장을 접수하며 J모 회장이 선물한 팔찌 사진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녹취록을 증거물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J모 회장은 회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통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상대후보측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J모 회장은 또 문자메시지에서 무고에 대해 경찰에 고소, 끝까지 법적인 처벌을 받게 하겠다고 강변했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충격을 감추지 못하며 진위 파악에 나서는 한편 J모 회장의 움직임을 주시하며 상황 흐름을 관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자칫 협회의 위상에 흠집이나 나지 않을까 우려하면서도 성추행 사건에 대해서는 반드시 진상을 가려 엄벌에 처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어 향후 국면 흐름이 주목되고 있다.

한편 제25대 전기공사협회장 선거는 오는 2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리는 2017 정기총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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