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 2번 류재선 후보

1만5천여 회원사의 수장직을 놓고 대조전설(주) 대표인 장철호 후보와 (주)금강전력 대표인 류재선 후보가 회장 출사표를 던지면서 두 후보의 선거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장철호 후보는 24대 전기공사협회 회장에 이어 연임에 도전한 상황이다. 류재선 후보는 전남도회와 공사협회 중앙회 이사 활동, 전기신문사 사장직을 역임하면서 적임자라고 자부하고 있다. 오는 22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전국 20개 시도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 25대 전기공사협회장 선거가 치러지게 된다. 이들 두 후보의 출사표를 들어본다.

▶협회장 출마 배경을 밝혀주십시오.
30여년 전기공사업계에 종사해오면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몸으로 체험해보았고, 직간접적으로 우리 업계를 위해 협회가 어떤 역할을 해주어야 할지를 많이 느껴보았습니다.
제가 반평생 쌓아온 업계의 경험과 나름대로 꿈꾸어 온 새로운 협회의 모습을 실현하여 모두가 행복한 전기인의 미래를 열어가는 밑거름이 되고자 제 25대 한국전기공사협회 회장에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내건 슬로건은 무엇입니까.
 “진심과 열정으로 행복한 전기인의 내일을 열겠습니다.”를 기본 이념으로 하고, 협회는 바르게 회원을 섬기며, 전문성을 갖추고, 미래를 열어가는 일류 서비스 기관이 되어야 한다는 개념을 갖고 있습니다. 우선 협회 운영의 기본자세는 정직한 마음이어야 합니다. 업무 추진에는 열정을 가지고 임해야 하고, 모든 회원과 협회 조직이 상호 허심탄회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주요 선거공약을 말씀해 주십시오.
앞서 말씀드린 슬로건대로 모두 행복한 전기인의 내일을 열기 위해 협회는 회원을 섬기고, 전문성을 갖춘 일류서비스 기관이 되어야 합니다.
공약으로 우선 우리 업계를 규율하는 전기공사 관련 법령 제도를 정비해 나갔습니다. 예를 들면 전기산업 기본법으로 관련 법령 제도를 통합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분리발주 제도가 정착되도록 하고, 입찰제도상 불공정한 사례가 없도록 검토 정비해나갈 것입니다.
둘째, 협회기구를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소모성 예산의 절감, 과시적 소모적 행사를 축소하겠습니다. 원로자문회의를 운영하고, 비상근 부회장 제도를 도입하여 회원의 협회 참여 기회를 확대하겠습니다. 특히 협회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기술 경영분야 전문 인력을 보강하고 기술위원회를 활성화할 것입니다.
셋째, 대기업 회원과 중소기업 회원 간의 상생 생태계 조성을 시도할 것이며, 기술인력 양성, 노동조합의 횡포에 대응할 수 있는 기본 매뉴얼 제공 등을 통해 공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것입니다.
넷째,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지속 발전 가능한 전기공사업 환경을 조성하고, 수요 확충을 통한 시장 활성화와 미래 기술 개발 육성에 힘써 나가겠습니다.
▶전기공사업계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진단하시는지요.
전기공사업계가 당면한 가장 큰 문제점은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우선 수주시장에서 벌어지는 공사 실적이 많은 규모 큰 회원사와 공사실적이 미미한 영세 회원사 간의 보이지 않는 갈등 상황이 드러나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적자생존의 시장 경쟁에 발생되는 자연스런 문제이기는 하나, 우리의 업역을 침해하는 더 큰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한목소리를 내는 화합의 저해 요인이 될 것으로 봅니다. 이와 같은 문제는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는 없겠으나 저의 공약 중에도 나와있는 것처럼 대기업 회원과 중소기업 회원 간 상생 생태계 조성에 힘써 나가겠습니다. 이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대·중소기업 동반 성장 지원 정책에 발맞추어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바람직한 협회상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앞서 슬로건 중에도 언급한 것처럼 협회는 기본이 회원을 바르게 섬길 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전문성이 있어야 합니다. 지금 협회의 모습을 보면 회원을 섬기는 것인지 회장을 섬기는 것인지 모를 때가 많습니다. 회장은 업계를 대표하는 대변인이자 일꾼입니다. 지도자가 아닙니다. 협회 회장인 자신의 명예나 지위에 연연하다보면 모든 회원에게는 득이 되지 못합니다.
그리고 협회는 미래를 내다보는 업계의 서비스 기관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상대 후보이신 장철호 회장은 정말 잘생기고, 달변이고, 리액션이 풍부한 장점을 지니고 있는 분이라 생각됩니다. 지난 3년간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공과에 대한 평가는 시간이 지난 후 이루어지리라 여겨지지만 회원을 위한 일꾼으로서의 태도, 신의와 정도를 지켜가는 모습, 한결같이 회원을 섬기는 자세 등에 대하여는 후한 평가를 내리기 어렵지 않나 생각됩니다.
▶회원에게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시다면.
소비자가 상품을 고를 때 겉포장만 화려하고 내용이나 실속이 없는 상품을 고를 것이냐, 포장이 수수하더라도 내재된 가치가 높은 상품을 선택할 것이냐를 생각해보면 쉽게 답이 나옵니다.
이번 협회장 선거는 선택의 기준이 이와 유사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회원 및 대의원 여러분께서는 회원에게 신뢰를 주고, 깨끗한 마음으로 협회를 운영하여 화합된 모습으로 미래를 이끌어나갈 실속있는 후보가 누구인지 현명한 판단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프로필
(학력)
전남대학교 경영대학원 수료
대불대학교 컴퓨터학부 전기공학과 졸업
한국철도산업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경력)
한국전기공사협회 전남도회 운영위원(전남도회 20대)('99)
한국 낭가파르밧루팔벽(세계최초 신루트개발) 원정대 단장('05)
한국전기공사협회 전남도회 제23대, 24대 회장(~2014.01)('08)
한국전기공사협회 중앙회 이사('14)
한국전기신문사 사장('14)
(주)금강전력 대표이사(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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