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감한 투자집행, 선제적 미래준비" 강조

한전이 올해 경기활성화 차원에서 총 15조원을 투입키로 했다.

9일 한국전력은 주형환 산업부 장관이 방문한 가운데 조환익 한전 사장은 발전소 건설, 에너지신산업, 신재생에너지 분야 등에 경기회복을 위한 미래선제적 예산집행을 시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보고는 한전과 전력거래소 외에도 한전KDN(전력IT), 한전KPS(발전소 정비) 등 전력공기업과 나주 산단 입주 기업인 인셀, 한국알프스, 그린정보시스템, 누리텔레콤, 보성파워텍 등 5개 기업이 참석했다.

이날 주 장관은 대내외 경제상황이 어렵고 에너지 산업의 여건이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전의 과감한 투자와 선제적 미래준비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경기회복을 위해 계획된 국내투자의 신속한 집행, 고용확대와 채용정보 제공, 협력업체 지원강화를 강도 높게 주문했다.

한전 본연의 업무이자 지역경제 기여도가 높은 발전소 건설 및 유지보수, 송·변전·배전 분야 투자를 최대한 조기에 집행하고 신규채용을 최대한 확대하고 구직청년에 대한 정보제공도 강화, 협력업체에 대한 자금지원 확대와 공동 해외진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주 장관은 또 기후변화 · 분산전원의 확산 · 제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과감한 쇄신과 변화, 미래 유망분야에 대한 전략적 투자가 필요하다며 전력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전력의 스마트(SMART)화로 풀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한전의 적극적 역할을 강조했다.

한전은 투자와 고용, 협력업체 지원을 통해 경기회복에 기여하는 한편, 미래를 위한 투자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보고 우선, 올해 총 15조원의 투자를 통해 경기회복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발전소 건설·유지보수 및 송배전 분야 9조원, 에너지 효율개선 3조1000억원, 에너지신산업 1조7000억원, 신재생에너지 8000억원 등을 분야별로 배정했다.

그리고 한전·발전자회사를 중심으로 총 3160명의 인력을 신규 채용하고 1만 5천개의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1조7000억원 규모 선금 지급한다.

스마트 발전소,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 빅 데이터 공개 확대, 클린에너지 스마트공장 확산 등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스마트 발전소는 원격제어 발전소로, 운영ㆍ고장진단 등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하고 전기차 충전인프라는 지난 해 182개소, 324기에서 올해는 307개소, 665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건물ㆍ공장 대상 에너지 효율개선ㆍ자동제어 등 클린에너지 스마트공장은 올해 100개를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주 장관은 사물인터넷(IoT), 데이터분석 등 신기술을 활용해 전력분야에 접목중인 나주지역 중소기업과도 소통의 기회를 마련했으며 이 자리에서 중소기업들은 초기 시장창출을 위한 구매확대와 투자 등 한전의 적극적 역할을 요청하고, 해외진출 과정에서의 지원확대도 희망한다고 밝혔다.

주 장관은 중소 협력업체의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규제완화, 초기판로 확보, 해외진출 등 정책적 지원을 다하겠다고 언급하고 전력계통과 전력시장 운영을 담당하는 전력거래소도 방문해 전력수급 관리 철저, 시장운영 선진화, 사이버 보안 강화 등을 주문했다.

기후변화로 기온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발전소 불시고장, 다수호기 동시정지 등 극한의 상황을 감안한 대비가 필요하며 특히 발전소 불시고장이 연료조달ㆍ수급안정 차질로 이어지지 않도록 전력거래소를 중심으로 발전사와 석유ㆍ가스업계 간 긴밀한 협력 당부했다.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 등의 확산이 가져올 수 있는 출력 변동 등 다양한 변화를 전력망 운영에 반영해야 한다며 특히 철저한 준비와 훈련으로 국가 핵심 인프라인 전력망에 대한 물리적 · 사이버 보안 관리에 만전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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