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까지 스마트공장 100곳으로 확대

LS산전 청주 2공장 그리드솔 FEMS 스테이션 중앙제어실.

ESS(에너지저장장치)을 활용한 스마트 공장이 활기를 띌 것으로 보인다. 특히 ESS 요금 할인 등으로 스마트공장(FEMS)의 기술융합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여, 관련 산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8일 스마트공장에 에너지 신산업 기술을 융합 적용한 LS산전 청주공장을 방문했다.

LS산전 청주공장은 스마트 공장에 에너지관리시스템(FEMS), 에너지저장장치(ESS), 스마트 계량기(AMI) 등 다양한 에너지신산업 기술을 결합한 시스템 공장이다.

생산성과 에너지효율을 60%이상 향상시키고, 연 10억원의 비용을 절감한 산업 혁신의 대표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주형환 장관은 "국내외 불확실한 경영 여건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생산성 및 품질 향상, 원가 절감, 납기 단축 등이 절실하다"며 "그 동안 제조 현장에 ICT 기술을 적용해 제품설계, 생산, 유통 등 제조 全과정을 자동화·정보화하는 스마트 공장이 관심이었다"고 밝혔다.

주 장관은 "이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ESS와 같은 에너지 신산업 기술까지 활용해 생산성 향상은 물론 에너지효율과 비용 절감을 동시에 달성하는 소위 '클린에너지 · 스마트공장'으로 변신할 때"라며 "앞으로 스마트공장 확산정책도 이러한 방향 속으로 더욱 속도감있게 추진해 2017년 말까지 100곳 이상의 '클린에너지·스마트 공장'이 구축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보다 과감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형환 장관은 클린에너지·스마트 공장 확산을 위해 우선적으로 “공장  · 상업시설의 ESS 요금 할인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2019년까지 한시적으로 ESS를 활용한 피크감축량을 3배 인정하여 기본요금을 최대 3배까지 절감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산업용전력(乙)요금제를 사용하는 공장A가 피크시간대에 ESS 900kWh를 사용한 경우 월평균 250만원에서 750만원 만큼 기본요금이 절감된다.

또 야간시간대 ESS 충전요금에 대한 할인율을 현행 10%에서 50%로 대폭 상향 조정해 ESS 충전시 전기 사용요금을 최대 44%까지 감소토록 했다.

당초 2017년 일몰 예정인 ESS 충전요금제 적용기간을 2019년까지 연장한다는 방침이다.

예를 들어 산업용전력(乙)요금제를 사용하는 공장A가 야간에 ESS 900kWh를 충전하는 경우 일일 5000원에서 일일 25,000원만큼 전기 사용요금이 절감된다.

산업부는 이번 요금할인제 개선으로 ESS를 설치하는 공장·상업시설은 매년 약 6730만원 전기요금을 추가로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산업용전력(乙)요금제를 사용하는 공장A가 피크시간대(10∼12시, 13∼17시)에 ESS 900kWh를 사용(방전)하고, 경부하시간대(23∼09시) 충전하는 조건을 가정할 경우, 기존에 약 3183만원 절감했다면 변경후에는 약 9,913만원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ESS 설치 투자비 회수시간도 6년에서 4년6개월로 1년반 가량 단축돼 사용자들의 ESS 설치부담이 대폭 경감될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수용가에서 피크저감용 ESS 1MWh 설치시 약 7∼8억원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ESS 시장규모는 올 연말까지 3660억원정도로 피크저감용 ESS 설치 확대에 따라 향후 3년내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산업부는 '클린에너지 · 스마트공장'을 구축해 관련 기업들의 투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보급지원, 세액공제 등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에너지신산업 기술을 스마트공장에 접목할 경우, 우대가점을 부여하고, 내년도 관련 보조예산도 총 사업비의 최대 50%까지 보조하고 지원금액도 전년대비 50% 증액된 550억원 수준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올해 말 종료예정인 에너지신산업 분야의 세액 공제(1∼6%)를 연장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이와 관련 주 장관은 “경영 여건이 어려울수록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역량 집중과 선제적 투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정부가 다양한 정책을 통해 적극 지원해 나갈 테니, 기업들도 '클린에너지 · 스마트공장'을 통한 산업혁신에 적극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LS산전 청주사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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