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부터 방콕서, 배전 자동화와 기후변화 공동 화두

태국 방콕 현지에서 열리고 있는 CEPSI 2016 회의 장면.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김동섭)은 23일부터 27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제 21차 아·태 지역 전력산업협회(AESIEAP) 정기 총회인 'CEPSI 2016'에서 지난 2년간의 기술위원회 활동성과를 발표했다.

올해 21회째를 맞는 CEPSI 2016은 태국 전력청(EGAT)의 주최로, 전회 의장국인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을 포함해 말레이시아 전력공사 사장, 대만전력 사장, 싱가폴전력 사장 등 총 20개국의 전력공급기업 대표, 한국은 한전 해외사업본부장이 대표로 참석했다.

AESIEAP(Association of the Electricity Supply Industry of East Asia and the Western Pacific)은 지난 1975년에 호주, 홍콩, 태국, 인니, 말련, 필리핀 주도로 설립됐으며 회원사간 협력증진과 전문지식 및 전력기술 교류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현재 회원사는 18개국 109개사로 정회원 74개, 준회원 35개사이다.

AESIEAP(동아시아 서태평양 전기공급산업협회)에서 짝수년도에 개최하는 정기 총회로, 총회 외에도 기술전시회, 기술 발표 세션, 이사회, 포럼 등으로 이뤄진다.

한전은 지난 2013~2014년 2년간 AESIEAP 의장국을 맡아 제 20차 정기 총회를 제주도에서 성료한 바 있으며, 연이어 2015~2016년 기간 중에 한전 전력연구원장이 2년 임기의 AESIEAP 기술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기술위원회는 전력산업의 현안에 대해 분야별로 협의체를 결성해 기술현황과 발전방향을 담은 기술보고서를 매 2년마다 발간하고 있다.

전력연구원은 지난 3월 서울에서 열린 기술위원회 착수회의에서 태국, 필리핀 등 6개국 5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스마트그리드 ▲저탄소발전 ▲자산 관리의 세 분야로 협의체를 구성하여 기술보고서를 발간하고, 지난 9월 부산에서 열린 기술회의에서 기술보고서의 최종안을 합의했다.

이번에 발간된 보고서는 각각 4~5개국의 전력산업 전문가 10명 이상이 참여, 감수한 것으로 송배전, 발전과 설비 유지보수 등 산업 전 분야를 다루고 있다.

특히 스마트그리드 분야의 보고서에서는 전력계통의 대변혁을 이끌고 있는 배전 자동화 기술에 대해 국가 간 기술 정의 및 배전계통 전압 안정화 기술 등을 상세히 다뤄 아시아 전력망 혁신의 기술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기후변화 대처를 위한 국가별 탄소 배출량 저감 목표 및 전략을 공유하고, 노후설비의 효과적 운영을 위해 국가별 송배전 시설 현황에 대한 종합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번 보고서는 AESIEAP의 18개 회원국에 배부되어 국가간 협력 사업의 기반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력연구원 측은 설명했다.

전력연구원은 CEPSI 총회 기간 중, 한전-중소기업 홍보관 내에 Microgrid, ESS, 변압기 진단기술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전시 · 홍보해 에너지분야 글로벌 기술 리더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해 오고 있다.

전력연구원은 앞으로도 아시아 국가간 전력기술 협력에 기여할 것이며, 한국의 에너지 R&D 대표 기관으로서 해외사업 개척의 첨병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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