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술을 통한 사업화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가 주최하고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주관하는 '2016 연구개발특구 기술박람회'가 10월 25일, 26일 양일간 대전컨벤션센터(DCC) 1층 전시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기술박람회는 그간 연구개발특구에서 이루어진 공공기술 사업화 성과를 보여주고, 이를 통해 새로운 기술이전과 창업 촉진, 그리고 해외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틀간에 걸쳐 우수성과 전시, 기술이전 설명회, 수출상담회 및 기술사업화 토크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연구개발특구는 대학‧출연연 등 공공연구기관의 연구성과 사업화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지역으로, 2005년 대덕을 시작으로, 현재 5개 지역이 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되어 있다.

연구개발특구에는 2014년 기준 3,579개의 기업들이 입주하여 산‧학‧연 협력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ㅇ 연구개발특구는 정부의 공공기술 이전, 후속 연구개발(R&BD) 및 사업화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과 세제 감면혜택 등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공공기술 사업화, 창업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지난 10년간 특구 내 매출액 규모는 15.2배 증가, 입주기업 수도 5.2배 증가하는 등 크게 성장하고 있다.

이번 특구기술박람회에서는 16개 공공연구기관의 우수기술과 창업에 성공한 기업들의 제품도 30여개 전시된다.

국내 최초로 디지털 임신‧배란 테스트기를 개발해 미(美) FDA 승인을 받은 ㈜수젠텍, 양식어류의 면역력 강화, 성장촉진 제품 개발을 통해 중국, 베트남 등에 수출하고 있는 한남바이오㈜, 마취사고를 예방하는 의료기기를 개발한 ㈜참엔지니어링 등의 성과물이 전시된다.

우수성과 홍보를 통해 전시 기업의 매출 신장은 물론, 공공 기술 사업화를 희망하는 기업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5일 개최되는 기술이전 설명회에서는 10개 공공연구기관의 기술개발자가 직접 수요기업들을 대상으로 40여개의 유망기술을 소개한다.

플라즈마를 이용한 난분해성 폐가스 분해장치 기술, 방사선을 이용한 복합소재 강화기술 및 방사성 폐수 정화기술 등 제2의 ㈜콜마BNH 탄생을 위한 다양한 기술들이 소개된다.

특히 26일 개최되는 ‘수출상담회’에서는 일본‧인도‧태국 등 세계 각 국의 해외투자자 25명을 초청하여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특구 내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비즈니스 미팅을 추진한다.

아울러 이번 행사의 개막식에서 ㈜AMC에너지 등 10개(295호~304호)의 연구소기업에 대한 등록증 수여식도 진행된다.

연구소기업은 공공연구기관의 보유기술을 직접 사업화하기 위해 자본금의 20%이상을 출자하여 연구개발특구 내 설립하는 기업으로, 최근 ㈜콜마BNH 코스닥 상장 등 연구소기업 성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면서 설립이 증가해 300여개를 넘어서고 있다.

최근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부실운영 의혹과 달리 자체 실태조사 결과 대부분이 정상영업중인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특구재단은 밝혔다. ‘15년까지 설립된 160개 연구소기업 중 84개 기업에서 매출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외에도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주관으로 25일 ‘테크브릿지’를 개최해 ㈜SK텔레콤 등 SK그룹의 6개 계열사가 창업 초기기업,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비즈니스 미팅과 공동연구개발 및 투자 등을 위한 상담을 실시한다.

미래창조과학부 배재웅 연구성과혁신정책관은 “이번 기술박람회에서 우수 공공기술 성과와 성공사례를 보여줌으로써 사업화 및 창업 촉진은 물론, 기업들에게 신사업 아이템을 구상하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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