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 분양율 16%, 혁신산단 분양 활성화 기대

한전의 에너지밸리 중심산단인 나주혁신산단에 기업들의 분양계약 체결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과 호남권 기업 뿐만 아니라 대전과 대구, 부산 등 영남지역 기업들도 분양계약 대열에 참여해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혁신산단 1호 기업으로 지난 19일 준공한 (주)이우티이씨가 한전에서 제한경쟁 방식으로 105억원 규모의 제품을 수주 받은 사실이 업계에 알려지면서, 한전 연관기업들이 문의와 함께 이전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주시는 27일 시청 이화실에서 경기도, 인천, 부산 등에 입지한 영인기술 등 6개 기업과 38,400㎡ 규모의 혁신산단 입주 합동 분양계약을 체결했다.

이가운데 부산에 본사들 둔 (주)KTE는 임직원 250여명, 년 매출액 1천억원인 중견기업으로 1만㎡부지에 50억원을 투자해 35명을 고용할 계획인데, 조선·해양 고·저압 배전반 뿐만 아니라 잠수함용 전력변환장치, 통합제어시스템, 연료전지 제어시스템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또 KPS(주)는 혁신산단 3천여㎡ 부지에 36억원을 투자해 20명을 고용할 계획으로, 해저케이블 설치에 필수적인 수중 로봇을 제조하는 업체다.

현재까지 혁신산단 분양계약을 체결한 32개 기업가운데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11개, 대전과 대구, 부산 등 영남지역 5개, 광주와 전남·북 등 호남지역 16개 등이며, 분양률은 16%에 이르고 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분양 계약식에서 “혁신산단에 입주한 기업의 첫 생산제품이 한전에 납품하는 좋은 사례가 알려지면서 기업들에게 청신호로 여겨지고 있다”며 “이전 기업들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하고 나주에서 성공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나주시는 전남도, (주)혁신산단 등과 합동으로 수도권 기업 투자유치를 위해 매주 기업 방문과 산단 홍보를 통해 투자와 분양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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