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수입 4.5%, 제품생산 2.9%, 제품수입 15.0%, 수출 9.5%, 소비 7.3% 증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는 올 2분기 원유수입부터 석유제품 생산 및 수입, 수출 및 내수 소비에 이르기까지의 수급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년동기 대비 모두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란 경제제재 해제로 이란산 원유수입 증가로 원유수입은 2015년 2분기 2억 5503억 배럴에서 2016년 2분기 2억 6,638만 배럴로 4.5% 증가한 가운데, 제품생산은 2015년 2분기 2억 7,485억 배럴에서 2016년 2분기 2억 8,291만 배럴로 2.9% 증가했다.

제품 수입은 미국산 LPG 수입 증가, 석유화학 원료(납사, LPG) 수요증가 등으로 지난해 2분기 6,697만 배럴에서 올해 2분기에는 7,701만 배럴로 15.0% 증가했다.

국가별 LPG 수입비중을 보면 미국 53%, 쿠웨이트 10%, UAE 9%, 나이지리아 7%으로 나타났다.

수출의 경우 국제유가가 2015년 2분기 배럴당 60.49 달러(두바이유 기준)에서 올해 2분기 배럴당 43.23 달러로 28.5% 하락해 글로벌 제품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수출은 지난해 2분기 1억 1,267만 배럴에서 올 2분기에는 1억 2,400만 배럴로 9.5% 증가했다.

반면, 수출금액은 유가하락으로 인해 2015년 2분기 대비 23.6% 감소했다.

국내 소비는 지난해 2분기 2억 236만 배럴에서 올해 2분기에는 2억 1,713만 배럴로 7.3%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역별 수출 현황을 보면 중국·베트남 수출이 대폭 증가한 반면, 일본에 대한 수출은 대폭 감소했다.

중국은 경유 황함량 기준 조기 강화, 석유화학용 납사 수출 호조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수출이 61.2% 증가했다.

중국은 2017년부터 경유의 국가품질기준 5등급(황함량 10ppm 이내) 전국적으로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대도시는 올해부터 조기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베트남은 지난해 12월 한-베트남 FTA 발효에 따른 휘발유 관세율 인하(20%→10%) 등으로 인해전년동기 대비 수출이 1,673.9% 대폭 증가했다.

반면 일본은 내수 감소, NCC(Naphta Cracking Center) 설비 폐쇄로 인한 납사 수출 감소 등으로 수출이 33.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 소비를 보면 2015년 2분기 대비 산업, 수송, 발전 등 모든 부문에서 소비가 증가했다.

효성, SK 어드밴스드 등에서 프로판을 원료로 사용하여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PDH(Propane Dehydrogenation) 공장을 증설함에 따라 석유화학용 LPG 소비가 전년동기대비 7.3% 증가했다.

수송 부문은 전년동기 대비 유가하락 영향과 함께 메르스 진정에 따른 소비 반등, 여행수요 증가 등으로 소비가 5.3% 증가했다.

가정·상업 부문은 전년동기 대비 난방·취사용으로 사용되는 LPG(프로판), 등유, 경유에 대한 소비가 저유가 영향으로 3.2% 증가했다.

반면 발전 부문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유가하락으로 다른 발전원료 대비 석유류 열량단가가 상대적으로 크게 인하되어 소비가 87.8% 급증했다.

산업부는 앞으로 지역별·제품별 수출과 부문별·제품별 국내 석유소비 동향을 분기마다 분석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국내 석유소비 흐름을 파악하고 국제유가 변동에 적절히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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