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기술 향상·유관 기관 상생협력 장으로 활용

[산경e뉴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경기 용인시에 소재한 열수송관 성능시험센터의 우수한 연구 인프라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외부에 전면 개방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집단에너지 업계 관계자와의 업무교류 활성화를 통해 산업 안전체계를 강화하겠다는 의미다.

그동안 국내에 열수송관의 상태진단과 수명평가를 수행할 전문기관이 없어 해외 전문시험기관에 의지했어야 했다. 지역난방공사는 이런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험센터를 외부에 전면 개방해 관련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GS파워, 한양대학교 대학원 등 열수송분야 관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열수송관 이론과 실무 교육을 시작으로 2020년 집단에너지 컨퍼런스, 한국유체기계학회 운영위원회를 열고 중소 기자재 제작사를 대상으로 16건의 열수송관 성능시험도 실시했다.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한국지역난방공사 열수송관 성능시험센터 대형실험실 내부.

한난은 올해도 집단에너지 업계의 안전기술 향상과 유관 기관과의 상생협력 강화를 위해 집단에너지 사업자, 열수송관 제작사, 대학 및 연구소 등을 대상으로 대외개방 사업을 지속추진해 시험센터를 기술 교류의 장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연수 미래개발원 기술효율연구부 팀장은 “지난해 시험센터 전면개방 이후 집단에너지 업계 관계자와의 업무교류 활성화를 통해 안전체계 강화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면서 “앞으로도 한난은 친환경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집단에너지사업 생태계 조성 및 안전한 지역난방 사업환경 구측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열수송관 성능시험센터는 2019년 12월에 개관해 대형실험실, 분석실, 열성능실험실을 운영한다.열수송관의 △잔여수명평가를 위한 ‘가속노화 시험장치’ △운영 중 열손실 진단을 위한 ‘열전도율 시험장치’ △연결부 안전 검증을 위한 ‘모래응력 시험장치’ 등 열수송관의 품질 및 안전 관련 핵심 성능에 대한 7종의 전용 시험장치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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