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대계 확고히 해 21세기 전기인 위상 높이는게 최우선..."

4차 산업혁명 대응 권역별 교육관 신설    
전기인재난지원단 출범...사회적책무 실천

100만 전기인의 권익보호, 업역확대, 엘리트 전기인 교육육성, 정부 위탁업무 등을 수행해온 한국전기기술인협회가 코로나19 이후의 협회 운영을 책임질 신임회장 선거체제에 들어간다.

오는 2월25일 정기총회에서 신임회장을 선출하는 한국전기기술인협회 김선복 회장이 신년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2018년 협회 21개 시도회를 중심으로 지진, 태풍, 대정전 등 대규모 피해가 발생하거나 국가재난 발생시 신속한 재난 복구 현장에 전기기술인이 솔선수범하는 것을 주내용으로 하는 전기인 재난지원단 출범이 김선복 회장의 재임중 위업이라고 할 수 있다. 교육연수원 관련, 부산영남 교육원이 올해 완공되고 충청, 호남권 교육관 건립도 가시화되고 있다. 

내달 25일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신임회장을 선출하는데 김 회장은 재임에 도전해보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Q. 취임 이후 3년 동안 펼친 주요성과가 궁금하다.

지난 2018년 2월 많은 회원들의 기대와 부응으로 협회장에 취임한 이후 전기인의 사회적 지위 향상과 권익보호, 전력산업의 발전을 위해 중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

전기기술인의 경력관리, 교육훈련, 법제도 개선, 전기인재난지원단 발족, 전기기술인의 날 행사 등을 통해 전기기술인의 사회적 위상을 높이는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자부한다. 임기 동안 정확한 목표를 제시하여 협회를 이끌어왔다.
 
협회의 경영지표를 '참여하는 회원, 창의적인 조직, 선도하는 협회'로 정해 협회를 운영했으며 취임 초 회원들과 약속한 공약사항과 세부 이행방안으로 5대 추진목표와 42개 핵심과제를 우선 추진했다.

대대적인 경영혁신을 했다.
 
본부장제도 도입을 통한 책임경영과 신입직원의 공개채용을 통한 공정성 확보, 전자결재 제도 및 첨단 회계시스템을 도입하여 투명하고 깨끗한 재정을 운영했다.
 
온라인에서 뿐만 아니라 모바일에서도 가능한 민원처리 시스템을 개발하여 핸드폰으로 실시간 민원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회원관리 혁신을 통한 회원배가운동을 전개했다.

특히 교육분야 혁신에 주력했다.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를 개발했고 전임 교수제 도입과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며 비대면 교육시스템 요구에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했다.

다양한 교육 운영을 위해 실습교육이 가능한 최적화된 시설 및 환경을 갖춰 전기인의 기술교육 기반확대와 현장 중심의 교육을 통해 미래형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지방교육관 설립을 추진, 올해에는 부산에 영남교육원이 설립된다. 지방교육관 건립은 중부와 호남으로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전기인의 위상제고 및 가치 창출도 중요하다.
 
협회는 2018년, 5천여명 규모의 전기인재난 지원단 발족을 시작으로 작년 3월 사랑의 마스크 기증과 8월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지역의 봉사활동을 실시함으로써 전기인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국가 정책에 부응하고자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 결과 국가재난 복구체계 구축과 전기사고 예방에 기여한 공로로 국가재난관리유공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해 전기인의 위상을 드높였다.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전력시설물 설계감리의 분리발주를 의무화 하는 전력기술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이 21대 국회에서 재발의돼 고질적인 하도급 구조를 뿌리 뽑아 전기인의 가치가 창출되고 권익이 보호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Q. 지난 3년간 임기를 돌아보며 느낀 점은.

지난 한해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불비한 여건 속에서도 경제 발전과 국민의 안정된 삶을 위해 산업현장 최전선에서 값진 노력과 많은 고생을 한 100만 전기인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3년 남짓 회장으로서 협회를 내부적으로는 새로운 조직체계를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경영 체제를 구축하고 대외적으로는 회원 및 전기인들의 권익 및 복지향상과 전력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업무를 수행해보니 우리 협회는 100만 전기인의 미래를 밝혀주는 등불이자 플랫폼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회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으며 현장의 소리를 듣고 많은 것을 경험하고 느끼며 실질적인 고충을 개선하고 발판으로 삼아 앞으로 우리 전기인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2020년은 여느 해보다 힘든 한해였음에도 불구하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전력산업의 발전과 안정적인 삶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려는 전기인의 단합과 노력을 제고한 중요한 한해였다.

협회는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이룩해 온 안정적인 성장을 넘어 전력산업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

협회를 중심으로 회원의 권익보호를 위한 법제도 정비, 회원의 편익증진과 관련된 서비스 확대, 그리고 예기치 못한 천재지변이 발생했을 때 유연하게 상황을 해결하고 위기를 기회로 삼아 발전 가능한 협회를 만들기 위한 우수한 인재가 필요하며 회원은 이를 바탕으로 국가와 전력산업의 성장에 이바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Q. 전기인재난지원단 출범이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우리 협회는 20만여명의 우수한 전기기술자를 보유한 국내 유일의 단체로 협회회원들은 전기인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전기재난은 물론, 지진이나 태풍 등 천재지변과 국가의 재난 발생 시 피해 복구를 지원하고자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 2018년 9월 전기인재난 지원단을 발족한 이후 여러 정부 부처 및 지자체와 협조하여 도움이 필요한 곳으로 인근 지역 회원들이 동참하여 지원하고 있다. 21개 시도회의 재난지원단 역시 지자체와 협조하여 자체적으로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활동 등 자원봉사를 전국 단위로 실시하고 있다.

작년 3월 사랑의 마스크를 건강 취약계층 및 시민들에게 기증하여 마스크 수급에 큰 힘이 되었으며 8월에는 강원도 철원지역에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지역의 봉사활동을 실시함으로써 공영방송인 KBS 뉴스에 방영되는 등 대내외적으로 많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앞으로도 전기재해나 천재지변 등 각종 재난 발생 시 정부와 유기적으로 협조하여 우리 전기인이 복구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며 전기인으로서 보유한 재능을 기부할 수 있는 봉사활동을 더욱 활발히 하여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

Q. 코로나19 관련 협회의 변화와 대응방안은.

우리 협회에서는 각종 회의 및 행사, 민원인 방문 시 사회적 거리두기 및 개인위생 관리, 외부활동 자제 등 정부의 권고 사항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으며 온라인 민원서비스, 온라인 교육서비스를 확대하고 정기총회 등 필수 회의와 행사는 정부지침에 맞게 축소하여 진행했다.

특히 지난 17년간 매년 개최하던 국제전기전력전시회를 못하게 됐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면회의와 집합행사가 취소 또는 축소되는 등 새로운 협회운영의 모습이 나타났다고 생각한다. 협회는 위축되지 않고 위기를 기회로 삼아 운영의 변화에 따른 절감된 예산을 통해 수준 높은 온라인 콘텐츠 개발을 했고 화상회의 시스템 및 회원이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각종 법령에 따른 민원업무가 원활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PC는 물론 모바일로도 가능한 온라인 민원서비스 시스템도 구축을 완료 했다.

Q. 협회 제2,3교육관 건립 진행이 궁금하다.

협회는 안전관리, 설계, 감리분야 전기인들의 교육 훈련을 통해 수준 높은 전기인 양성에 힘쓰고 있다. 현재 안양에 위치한 교육관 이외에 부산에 교육관 설립이 확정됐으며 올해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새로운 교육관 건립을 통해 전국에 전기인들의 교육 접근성을 높일 것이며 최신식 교육 장비 및 기기를 통해 업무수행능력과 자질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교육 콘텐츠 개발을 통해 교육의 질적 향상에 힘쓸 것이며 온라인 교육 개발을 통해 회원들의 편의를 위해 노력하겠다.

협회는 부산의 영남지역 교육관 설립을 시작으로 중부와 호남 지역까지 확대해 전기분야 최고의 교육훈련기관으로서 위상을 제고하고 회원들의 편의 향상과 실무 위주의 미래형 인력양성 교육기반을 구축하여 협회 교육사업의 성장 발판을 마련해 나갈 것이다.

Q. 덧붙이고 싶은 말은.

지난 한해 어려운 여건에서도 기술개발을 통한 전기설계와 감리로 양질의 전력 시설물을 만들고 철저한 안전관리로 원활한 전기사용을 할 수 있도록 힘써 한 전기인 여러분이 바로 주인공이다.

우리 전기인을 위해 올 한해도 혁신적인 협회로 성장하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제도적인 개선과 전기인을 위한 법제도를 마련하여 전기인의 권익보호와 복지향상, 그리고 미래지향적인 전기산업을 만들어가기 위해 힘쓰겠다.

회원여러분과 산경에너지 애독자 모두 끝나지 않은 코로나19로부터 건강을 지키기 위해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시고 모든 가정에 만복이 깃들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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