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기버스 충전서비스 사업 23일 시행
84인승 2단 전기굴절버스 전국서 처음 운행

▲ 전국에서 처음으로 23일 운행을 시작한 세종시 전기굴절버스.

정부 부처가 내려가 있는 세종시가 올해부터 전기버스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전력이 친환경차 도입 활성화를 위해 세종시에 전기버스 전용 충전인프라를 구축하고 지난 23일부터 충전서비스를 시작한데 이어 이날부터 대용량 교통수단인 전기굴절버스가 전국서 처음으로 운행을 시작했다.

한전은 세종시 대평동에 있는 BRT 차고지에 200kW급 전기버스 전용 충전기 4기를 구축 운영하고 세종도시교통공사는 256kWh급 배터리 84인승 2단 전기굴절버스 4대 운행을 개시했다.

이번 세종에 구축된 전기버스 충전기는 광주광역시, 나주시에 이어 세 번째로 설치된 시설로 한전은 향후 충전서비스를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운행을 시작한 전기굴절버스는 최대 84명(좌석 45명, 입석 39명)까지 탈 수 있으며 한 번 충전 시 200㎞ 이상 주행할 수 있다. 승하차용 출입문은 3개다.

전기굴절버스는 세종 내부순환선(900번), 오송역-정부세종청사-반석역 간 광역노선(990번)에 각각 2대가 투입, 운행된다.

차량에는 차선이탈경고장치, 전자 제어 제동시스템, 전방장애물경고장치 등 첨단 안전시설과 자동식 휠체어 고정장치, 휴대전화 충전시설 등 편의시설이 설치돼 있다.

요금은 기존 BRT 버스와 동일하다.

전기버스 전용 충전인프라는 대중교통 수단인 전기버스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일반 전기차 충전기보다 높은 수준의 유지보수 및 관리가 필요하다.
 
한전은 전국 8000기가 넘는 전기차 충전기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안정적 전기버스 운영여건을 조성할 계획이다.

전기버스용 충전인프라는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어 한전이 우선 투자를 통해 충전 인프라를 구축, 운송사업자에 대한 초기 투자비용 부담을 경감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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