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와 가나자와대학은 19일 당뇨병으로 인해 신장 질환이 더 나빠지는 중증화를 예방하는 공동 연구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일본에서는 신장 관련 최고의 연구기관으로 평가되는 가나자와대학과 AI 해석 기술에서 정평이 나있는 도시바가 손잡고 신장 질환 예방법 연구를 추진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도시바와 가나자와대학은 19일 당뇨병으로 인해 신장 질환이 더 나빠지는 중증화를 예방하는 공동 연구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가나자와대학이 지금까지 연구와 관찰해 온 지식과 정보를 도시바의 인공지능(AI) 기술로 분석하는 연구를 통해 신장 질환이 중증화하는 구조와 최적의 예방법을 내년 말까지 도출해 낼 계획이다. 연구 추이에 따라서는 인공투석 치료에 들어가기 전에 조기에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할 가능성도 있다.

공동연구 대상은 당뇨병성 시장 신증(腎症). 당뇨병으로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면 신장의 혈관이 막혀 소변을 걸러내는 능력이 떨어지는데, 중증화하면 인공투석 치료 또는 신장 이식이 불가피하다.

공동연구에서는 우선 가나자와대학이 가지고 있는 증례의 임상·병리학 정보를 활용해 환자를 여러 패턴을 나누는 작업을 통해 질환이 중증화하는 메커니즘을 해명한다. 이어 환자의 패턴에 맞춘 예방법을 개발한다. 예방법이 있다면, 인공투석 치료를 받지 않고 해결되거나 심각한 합병증을 막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현재 일본의 투석환자 수는 약 33만 명인데, 그 중 당뇨병성 신증 환자가 가장 많다. 예방법이 발견되면 환자의 통원이나 경제적인 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나아가 의료보험재정 건전화로 이어진다.

한편 도시바는 올해를 초년도로 하는 중기경영 계획를 내놓으며 의료사업 재진입을 표명했다. 2015년 이후 경영 악화가 지속돼 온 화상진단장치 사업은 캐논에 매각했지만 유전자분석과 중입자선암 치료 분야에서는 여전히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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