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현대차-덕양, 수소연료전지 발전 사업 MOU
울산화력본부 내 1MW급 수소연료전지 발전 실증 추진
한국동서발전은 11일 현대자동차 양재 사옥에서 `국내독자기술 기반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지영조 현대자동차 사장, 이치윤 덕양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이번 MOU를 통해 동서발전은 현대차와 함께 울산화력본부 내에 국내독자기술로 개발된 1㎿급 수소연료전지 발전설비를 구축하고 덕양은 수소배관구축과 수소공급에 협력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 착공 예정인 1MW급 수소연료전지 발전 설비는 여러 대의 넥쏘 수소전기차 파워 모듈이 컨테이너에 탑재되는 모듈형으로 설치 면적 확보와 용량 증설에 유리하다. 500kW 급 컨테이너 모듈 2대로 구성된 이 설비는 월 사용량 300kWh 기준 약 2200세대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연간 약 8000M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은 수소를 직접 연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발전 과정에서 온실가스와 오염물질 배출이 전혀 없어 발전효율이 높고 소음이 적은 도심 분산형 전력 생산 시설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기존의 연료전지와 달리 울산 석유화학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를 활용한다.
동서발전은 향후 시범사업이 완료되는 대로 발전용량을 증대해 사업을 확대하고 정부의 연료전지 보급 목표달성 및 연관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도 협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차, 덕양과 함께 사업확대를 위한 협력을 지속해 발전용 연료전지 분야 연관 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은 "이번 협약은 협력당사자 뿐만 아니라 국가의 비전에도 큰 이정표를 남기는 사업이 될 것"이라며 "이번 연료전지 실증은 현재 1㎿급이지만 시범사업 후 확대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