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7표 획득, 214표 얻은 조광식 후보에 3표 차 당선
네커티브 폐해 드러나 "선거보단 추대로" 의견 분분

곽기영 이사장이 당선 직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곽기영(보국전기공업 대표)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이 3월27일 치러진 제25대 이사장 선거에서 경쟁상대였던 조광식(피앤씨테크 대표) 후보를 3표차로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선거 임시총회 결과 기호 1번 조광식 후보는 214표, 기호 2번 곽기영 후보는 217표를 얻었다. 이번 선거 총 재적인원은 548명으로 이날 선거에는 435명이 참석, 기권2표, 무효 2표가 발생했다. 

전기조합 역사상 3표차로 당락이 결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선관위는 선거결과에 대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히고 재선에 성공한 곽기영 이사장에게 당선증을 전달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과열양상은 향후 선거제도 개편 논쟁를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선거 기간중 조광식 후보 캠프에서 곽기영 후보를 지나치게 인신공격하고 심지어 부친에 대한 네가티브 공세를 펼침으로써 후보간 감정의 골이 극한상황까지 치닫는 양상을 보였다.

전기인들의 화합과 동반성장이라는 대의에도 불구하고 이번 25대 전기조합 이사장 선거는 오히려 문제점만 야기한 결과를 양상했다는 지적이다.

전기조합 원로회원들을 중심으로 벌써부터 선거 무용론이 대두하는 실정이다.

다음 선거부터는 차라리 추대방식으로 이사장을 옹립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는 얘기다. 이는 선거제도 개편이 이뤄져야 가능한 일이다.         

곽기영 이사장은 당선소감을 묻는 질문에 “조합회원사 여러분께 죄송하다. 지난 4주간 선거 운동이 다소 과열돼서 조합원들에게 걱정을 드린 것 같다”며 “지난 4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조합원의 먹거리 창출을 통해 조합에 대한 무관심을 관심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밝혔다.

곽 이사장은 "모두가 발전하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조합을 반드시 만들겠다”며 "초심으로 돌아가 약속했던 공약을 하나하나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당선 직후 밝힌 당선 소감이다. 

“지난 4년간 우리 조합의 사업 다변화, 조합 조직의 안정화, 재무구조 개선 등 많은 부분에서 긍정적 변화를 이뤄냈다."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변화를 통해 조합을 발전시키고 조합원의 새로운 수익 창출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해 이익을 극대화하는 등 조합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봉사하겠다"

"선거기간 동안 현행 제도의 한계로 수도권 등 일부 지역이나 특수 계층에 국한된 혜택을 사업체를 통해 넓히겠다. 모든 조합원사가 골고루 공공기관 발주 물량을 수주할 수 있도록 하겠다”

한편, 곽 이사장은 이번 선거에서 기능·특성·지역별 사업체 설립과 인증기관 자격 취득, 기술개발을 위한 조합 출자 외부 연구소 설립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곽기영 이사장이 지지자들로부터 당선 축하를 받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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