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고용상 성차별 익명신고센터를 운영한 결과, 4개월 만에 총 122건이 접수돼 2년간에 신고된 총 101건보다 많았다고 18일 밝혔다.

고용상 성차별 익명신고센터는 직장 내 고용 전반에 있어 성별을 이유로 차별을 받은 경우 피해사실을 익명으로 신고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으로, 암묵적이고 관행적으로 이뤄지는 고용에서의 성차별을 뿌리 뽑기 위해 지난해 9월 10일부터 고용노동부 누리집 안에 만들어 운영하여 왔으며, 하루 한 건꼴로 꾸준히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

신고방법별로 보면 익명신고 73건, 실명신고 49건으로 익명신고가 많았고, 차별유형별로 살펴보면 모집·채용상 성차별 신고가 6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교육·배치 및 승진 33건, 임금 및 임금 외 금품 26건, 정년·퇴직 및 해고 22건 순이었다.

현재까지의 조치결과는 행정지도 53건, 진정 5건, 사업장 근로감독 3건, 단순질의 등 종결 45건, 처리 중 16건이다.

고용부는 사업장을 방문해 신고내용의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시정지시를 하거나, 개선계획서 제출 및 채용담당자에 대한 재발 방지 교육 등을 조치했다.

한편 나영돈 고용정책실장은 “고용노동부는 익명신고만으로도 행정지도 및 사업장 근로감독에 착수하고 있으며, 피신고 사업장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와 상관없이 고용평등 취약사업장으로 분류하여 집중 근로감독을 실시하는 등 지속해서 관리할 예정이다”며 “신고된 성차별 사례들 대부분이 2018년에 있었던 것으로 여전히 고용에서의 성차별이 빈번함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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