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 원자력 전문가 대전 원자력연 2일간 방문
첨단방사선연구소 방문, 방사선 기술 협력 강화 논의

▲ 탄자니아 원자력위원회 방문단(라자로 부사갈라 원자력위원장, 왼쪽 다섯번째)과 한국원자력연구원 대표단(임인철 방사선과학연구소장, 오른쪽 네번째)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지구 반대편 아프리카에서 불고 있는 방사선 기술 한류(韓流) 열풍이 뜨겁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탄자니아 원자력위원회(TAEC)와 2월11~12일 양일간 방사선기술 상호 협력을 위한 기술교류를 체결했다.

TAEC는 탄자니아의 국내외 원자력 활동을 관장하는 정부기관으로 원자력 에너지의 기초 연구 및 응용, 개발을 위한 정책 수립과 연구를 총괄하고 있다.

연구원은 2015년 2월 △소형연구용원자로 건설기술 교류 △원자력 인력양성 프로그램 협력 △환경방사선관리 및 식품방사선조사 등 방사선기술 개발의 내용을 담은 'KAERI-탄자니아 위원회-넬슨 만델라 아프리카 과학기술연구소(NM-AIST) 간 3자 협력 MOU'를 체결한 바 있다. TAEC의 이번 방문은 MOU 체결 후 양 기관이 공식적으로 가지는 첫 번째 교류다.

양 기관은 1박2일 일정 중 △개도국 맞춤형 소형연구로 건설기술 교류 △방사선 육종 등 농업분야 적용 방사선기술 협력 △의료용 방사선 기술 현안 등을 논의했다.

라자로 부사갈라(Lazaro S.P. Busagala) 탄자니아 원자력위원장과 존 마수카(John Masuka) 주한탄자니아대사관 상무관 등 5명의 방문단은 11일 오전 대전 본원을 방문해 기관 간 기술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후 소형연구로 건설기술 개발 현황 소개 및 SMART-ITL 시설 방문을 통해 연구원이 보유한 개도국 맞춤형 원자로 기술을 확인했다.

11일 오후에는 첨단방사선연구소로 이동해 방사선 기술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방문단은 탄자니아 방사선 과학기술 현황을 소개하고 정병엽 소장과 산학연 지원 실증시설 구축, 방사선 육종 연구 등 탄자니아 방사선 기술 저변 확대를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12일 오전에는 첨단방사선연구소의 주요 연구시설인 △RI-Biomics 연구동 △전자선실증연구동 △방사선육종연구동을 견학했다.

정병엽 첨단방사선연구소장은 탄자니아 대표단 방문에 대해 “2015년 체결한 MOU를 이행하기 위한 양국의 실천적 의지”라며 “방사선 기술분야에 대한 협력으로 탄자니아의 기술 발전을 돕고 이를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구원의 첨단 방사선 융복합 기술이 탄자니아 산업분야 전반에 스며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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