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평오 KOTRA 사장, 日지역 무역투자확대 전략회의서 이 같이 밝혀

KOTRA 권평오 사징(오른쪽 다섯 번째 )이 일본 후쿠오카에서 일본지역 무역관장회의를 개최한 후 회의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OTRA 권평오 사장은 8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일본지역 무역관장회의를 개최하고 “중소중견기업의 대일 수출 비중은 55.3%로 전체 수출에서의 비중인 34.3%보다 월등히 높다”면서 “올해 일본시장 여건이 녹록지 않지만 대기업이 아닌 중소중견기업이 수출 10% 플러스를 이끌어간다는 역발상, 세금인상이 수요 감소가 아닌 우리제품 인식제고의 기회라는 역발상으로 숨은 기회를 찾고 새로운 사업을 적극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대일 수출은 전년대비 14% 증가한 306억 달러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10월 예정된 소비세율 인상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CPTPP, 日-EU EPA 등 무역협정 확대로 인한 경쟁심화 등으로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KOTRA는 △(수출확대) 소비세 인상을 상반기 사업 조기수행과 지역활력 제고의 원동력으로 활용 △(일자리 창출) 기 취업자, 오픈이노베이션 수요를 활용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 모색 △(밸류체인) 일본기업 글로벌 제조기지 재편을 공급망 진입과 투자유치 기회로 연결 등 위기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기존에 잘하던 사업도 뒤집어보고 개선해나가는 ‘양손잡이 전략’을 세웠다.

먼저 수출확대 역발상으로, 10월 소비세 인상 전 제품을 최대한 확보하려는 수요를 이용해 현지 소비재 유통벤더를 2개 이상의 도시로 순회시키는 逆무역사절단을 개최한다.

성과제고를 위한 상반기 사업 조기수행, 지역활력 제고, 대일 수출 중 서울 비중이 10.3%에 불과한 점을 감안해 3, 4, 8월에 6개 지방도시에서 개최한다. 1개 도시 당 100개씩 총 600개 지역 내수기업이 참가하며, 해당 국내기업 정보는 본 행사에 참가하지 못한 일본 유통 벤더들에게도 전달해 추가적인 수출성사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또한 자동차부품의 일본기업 공급망 진입 지원도 확대한다. 글로벌파트터링(GP)의 진화된 형태로, 직접 글로벌 기업의 현지 공장 및 연구소에서 주요 품목을 전시 상담하는 ‘인사이드(Inside)’ 사업을 덴소 등 1차 벤더까지 확대한다.

작년 혼다 기술연구소 사륜 연구개발(R&D) 센터에서 개최한 ‘Inside 혼다’의 경우, 우리기업 25개사를 만나러 혼다 구매부 직원 등 총 458명이 참여하는 등 현지 기업의 협력수요가 뜨겁다.

이와 함께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 일본 취업 및 대일 무역투자관계를 활용, 글로벌 창업과 스타트업 해외진출이 일본 내 글로벌 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수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먼저 지난해 시작한 일본 IT업계 종사자 모임 ‘K-미트업(meet up)’의 국내 스타트업 멘토링을 확대하고, 스타트업도 KOTRA 도쿄IT지원센터에서 사무실 공간과 관련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입주조건을 완화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일본 기업, 벤처캐피털(VC)의 현지 창업 및 국내 스타트업 투자 지원,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입점을 활용한 마케팅 수단 발굴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이 밖에 그간 위기로 인식해온 글로벌 제조기지 재편 및 통상환경 변화를 일본기업 밸류체인 진입과 대한 투자유치 기회로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먼저 2017년 기준 세계 2위 투자진출국인 일본의 글로벌 밸류체인에 진입하기 위해 KOTRA의 강점인 전 세계 조직망을 활용, GP ASIA(방콕), USA(시카고), CHINA(베이징) 개최 시 현지진출 일본기업 참여를 확대하고 동시에 일본지역 무역관은 의사결정권을 가진 본사를 공략한다.

또한 최근 감소추세인 일본기업 대한 투자의 전기를 마련하는데도 일본기업의 글로벌 전략을 파고들 계획이다.

최근 미-중 통상 분쟁에 따라 중국내 사업장을 안정적인 대미수출이 가능한 곳으로 이전하려는 일본기업이 늘어나고 있는데, 한중‧한미 FTA를 통해 유리한 품목을 중심으로 한국으로의 'P턴'을 유도할 계획이다.

한편 권평오 KOTRA 사장은 “양국 간 긴밀한 경제협력관계와 글로벌 밸류체인 구축에 따라, 제3국을 통한 간접 교역 및 투자 고려 시 일본 수입시장 내 한국 제품의 점유율은 통계보다 훨씬 높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라면서 “일본은 첫 수출의 어려움만 이겨내면 지속적인 수출이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해,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일본 시장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현지 시장상황과 여건에 맞는 맞춤형 대응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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