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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재해 20배수’ 달성에 초여름 더위 삭히는 청평양수

기사승인 2018.06.18  11:4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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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뽀-국내 최초 양수발전소 청평양수를 가다

상부댐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청평댐. 이곳의 물을 상부댐으로 끌어올려 사진에 보이는 산 밑부분까지 600미터의 낙차를 이용해 하루 두번(평균) 발전을 하게 된다.

1991년 6월11일부터 27년 동안 무재해 발전소 운영
백훈 소장 “ 안전 최우선가치로 끊임없이 노력할 것”
2024년 준공 목표로 현대화사업 추진 “고효율 댐 탄생”
6년마다 시행하는 A급 계획예방정비, 6월21일 완료예정

국내 최초의 양수발전소인 청평양수발전소(소장 백훈)가 약 27년에 해당하는 7346일간 무재해 20배수 운영이라는 대기록을 지난 4월19일 달성했다.

본격적인 초여름을 알리는 강렬한 햇살에도 불구하고 가평과 청평군을 나누며 산정상에 소봇이 앉아있는 상부댐은 나그네의 땀을 씻어줄 대야갔다.  

청평양수발전소는 지난 1991년 6월 11일부터 무재해 운동을 시작해 27년 연속 단 한 건의 산업재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물론 이로인해 한국산업안전공단으로부터 인증패를 수여받았다.

백훈 청평양수발전소장

청평양수발전소는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지난 2004년 안전보건경영시스템(OHSAS18001, KOSHA18001)을 구축했으며 유해물질 감축, 설비개선 등에 꾸준히 투자하고 매달 사업소장과 노조위원장이 나서서 노사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아차사고’ 사례 발표회, 유해-위험요소 발굴대회, 안전 제안 등을 통해 매년 50여건의 현장 안전개선을 실시하고 있다.

청평양수발전소의 총 책임을 맡고 있는 백훈 소장은 “청평양수발전소가 무재해 20배수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직원 모두가 기본과 원칙을 중시하는 안전문화를 중심으로 현장에서 안전수칙을 철저히 실천해왔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고 직원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평양수발전소는 국내 최초의 양수발전소로서 1980년 준공 후 38년 동안 전력공급의 한 축을 담당해 왔다.

양수발전은 전력이 남는 심야시간에 상부 저수지로 물을 퍼 올려 저장하고 전력이 부족해지는 주간 피크시간에 물을 아래로 떨어뜨려서 발전하는 수력발전의 한 종류다.

청평양수발전소는 1980년도 준공 이후 37년 장기 운전으로 기준 수명 30년이 초과되었지만 늙은 티가 전혀 나지 않는다.

한수원 7개 양수발전소중 최고령이지만 동생들보다 생생하다.

그러나 세월의 흔적은 어찌할 수 없는 터.

A급 계획예방정비가 한찬 진행중인 지하 발전터빈 해체 전경

양수발전소로서 대부분의 설비가 노후화되다 보니 연식을 탓하며 주요 부품을 새것으로 교체해야 할 시점이 됐다.

백훈 청평양수발전소장은 “노후설비를 적기에 교체하여 향후 30년 이상 재가동하고 또 최신기술을 도입하여 설비신뢰도를 보다 향상하고자 ‘현대화사업’을 추진중에 있다”고 밝혔다.

청평양수발전소 현대화사업은 지난해 8월 착수하여 오는 2024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진행형이다.

비용은 약 960억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청평양수발전소는 이번 현대화사업을 통해 펌프터빈, 발전전동기, 주제어설비 등 주기기와 주변압기, 케이블, 비상디젤바전기 등 보조기기를 전면 교체하게 된다.

앞으로 청평양수발전소는 현대화사업을 통해 과거 37년 동안 그러했듯이 앞으로도 30년간은 변함없이 수도권에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청평양수발전소는 요즘 계획예방정비공사가 한창이다.

겉은 화려해 보일지 모르지만 땅속 깊은 발전시설은 분주함에 어쩔 줄 모른다. 

청평양수발전소는 지난 4월3일부터 오는 6월21일까지 1호기에 대해 A급 계획예방정비공사를 시행하고 있다.

격년으로 시행하는 B급 계획예방정비와는 달리 A급 계획예방정비는 6년마다 시행하는 공사이며 이번에 A급 계획예방정비공사를 통해 청평양수발전소는 가이드베인 교체, 입구변 shaft bush 교체, 주변압기 정밀정검 등 1호기 모든 설비에 대해 80일 동안 정비를 시행하게 된다.

청평양수발전소 1호기는 오는 6월22일 발전을 재개할 예정이며 최선의 설비보수로 안전성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자 전 직원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한전순직사원위령탑에서 내려다본 청평양수 상부댐 전경.

청평양수발전소는 천혜의 입지를 자랑한다. 다른 양수발전소와 달리 청평양수는 하부댐이 필요없다. 청평댐에 잠겨있는 거대한 호수가 하부댐을 대신한다. 청평호(북한강)가 담고 있는 하부저수지의 수량은 약 2억톤에 달한다.

청평양수의 신체 사이즈를 알아보자.

청평양수의 5년 평균 발전량은 237,504MWh. 가구당 1년 전기 사용량(2017년 평균, 한국전력) 2653MWh을 대비할 때 이 양이면 연간 8만9523가구가 사용할 전기를 만들어낸다. 춘천시 인구 14만3000가구 전기 사용량의 63%를 담당한다.

가평군과 청평군 경계에 올라 앉아 있는 상부댐은 만수위 535미터, 저수위 514미터다.

총저수용량은 267만톤이며 설비용량은 20만kW 발전기 2기가 돌아간다.

대림건설이 시공했고 공사기간은 1975년12월부터 1980년4월까지다. 시공비는 당시 금액으로 680억원이 소요됐다.

상부댐 앞에는 1986년 6월 건립된 한국전력순직사원위령탑이 있다. 6.25전쟁을 상기하면 금물이다. 이 정도는 알고 청평양수를 들여다보는 것이 현대인의 지혜 아닐까. 

자녀들, 혹은 가족들과 아니면 직장 동료들과 초여름 나들이 하기 좋을 때다.

이왕이면 에너지 관광을 겸하는 살아있는 현장 교육 말이다.

청평=이만섭 기자

1986년 6월 건립된 한국전력순직사원위령탑


 

이만섭 기자 skenews@skenews.kr

<저작권자 © 산경e뉴스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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