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文대통령의 실무대책 긍정적으로 높이 평가하고 환영의 뜻 표명"

▲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은 3일 조선중앙TV를 통해 판문점 연락채널 개통을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북한은 3일 오후 3시30분부터 판문점 연락채널을 다시 개통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판문점 연락채널은 북한이 개성공단 잠정폐쇄에 반발해 지난 2016년 2월 12월 판문점 연락관과 군 통신선의 가동을 중단한 지 681일 만에 다시 개통하게 됐다.

판문점 남북 연락채널은 판문점 내 우리 측 자유의집과 북측 통일각 건물에 연결된 남북간 ‘직통 전화’를 말한다.  1971년 9월 20일 제1차 남북적십자 예비회담 후 의사 소통 수단의 필요성에 공감한 남북 양측은 이틀 뒤 자유의 집과 판문각 사이에 전화 2회선을 개설하고 첫 통화를 시작했다.

이 전화선은 1976년 판문점 도끼만행사건과 2010년 5·24 대북제재 조치 등 굵직한 사건으로 인해 그동안 수 차례 끊어졌다 이어지기를 반복했다. 2016년 2월부터 다시 끊긴 상태다. 박근혜 정권이 개성공단 가동을 전면 중단하면서 북한이 통신선을 차단했기 때문이다.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오후 조선중앙TV에 출연해 "평창올림픽경기대회 대표단 파견 문제를 포함하여 해당 개최와 관련한 문제들을 남측과 제때에 연계하도록 3일 15시(서울시간 3시30분)부터 북남 사이에 판문점 연락통로를 개통할 데 대한 (김정은 위원장이) 지시를 주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최고지도부의 뜻을 받들어 진지한 입장과 성실한 자세에서 남조선 측과 긴밀한 연계를 취할 것"이라며 "우리 대표단 파견과 관련한 실무적 문제를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김 위원장은 평창 동계올림픽 대표단 파견 의사를 밝힌 신년사에 대해 청와대가 환영의사를 밝히고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국무회의에서 지지와 실무대책 수립을 지시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높이 평가하면서 환영의 뜻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일정에 오른 북남관계 개선 문제가 앞으로 온 민족의 기대와 염원에 맞게 해결되는가 하는 것은 전적으로 북남 당국이 이 문제를 어떻게 책임적으로 다루어 나가는가 하는데 달려 있다고 강조하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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