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인사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더해 새정부 출범 이후 3개월 넘도록 정부 산하기관장 인사를 하지 못하던 청와대가 공기관 인사를 조만간 단행할 것이란 소식이다.

가장 많은 공기관을 거느린 산업통상자원부의 경우 지난주 1급 고위공직자들이 일괄사표를 제출했다는 전언이다. 50개가 넘는 공기관 및 산하단체를 거느린 산업부의 경우 새정부 출범에 일등공신을 한 인사들이 요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1급 고위공직자들이 대거 빠짐으로서 에너지전환 정책을 효율적으로 이끌 공직자들이 주요보직을 맡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런 가운데 한전, 한수원, 가스공사, 석유공사, 코트라, 무역협회 등 장관급 인사들이 기관장으로 가던 메이저 공기업 인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부분 임기가 완료된 터라 무리하게 사표를 받거나 퇴임 압력을 통한 새로운 인사가 이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그나마 다행이다. 합리적 인선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기관장이 반드시 해당 기관의 전문성을 꿰차야 할 필요는 없겠지만 그나마 최소한의 합리적 수긍을 받아낼 기본적인 전문성과 사회적 경험 등 제반사항이 충돌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그러나 최근 들려오는 몇몇의 인선 하마평을 놓고 보면 그것도 아닌 무리한 인선이라 싶은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럴일이 없기를 국민의 정부에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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